경기지역 신규 확진자 87명...감염경로 알 수 없는 집단감염 잇따라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는 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3천41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비 87명 증가한 수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대부분은 감염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를 제외하면 시흥 목감음악학원 관련 확진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곳에선 지난달 29일 60대 학원 수강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20명이 감염됐다. 음악학원에서 시작된 감염은 지역아동센터까지 이어졌고, 관련 확진자 20명 중 10명이 초등학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최초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 밖에 고양과 포천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340명으로, 전날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입원해 있던 80대 환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또 부천과 군포에선 8ㆍ15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각 1명씩 발생, 관련 확진자는 총 80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광명과 용인에서는 나눔누리터(봉사단체) 관련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자는 지난달 23일 안산 대부도로 봉사활동을 다녀온 이들로, 이후 확진자의 직장 등으로 n차 감염이 이어져 지금까지 16명이 확진됐다.

수원에서는 권선아이스링크에서 2명이 이날 확진됐다. 이들의 거주지는 각각 안양과 성남으로, 접촉자로 22명이 분류돼 자가격리가 진행됐다. 이 밖에 단순 접촉자인 수동감시 대상은 430여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도내 병원에서 확보한 감염병 병상 598개 중 506개가 채워져 병상 가동률은 84.6%로 나타났다.

장희준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