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파주 챌린저스 승점 5점 차로 맹추격
연천 미라클이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용인 빠따형에 신승을 거두고 선두를 바짝 추격했다.
연천 미라클은 4일 광주시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시즌 30차전서 김대훈의 5타수 5안타 3득점과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의 5타수 2안타 4타점 활약에 힘입어 용인 빠따형을 9대8로 힘겹게 제압했다.
이로써 연천 미라클은 16승3무11패(승점 51)로, 선두인 파주 챌린저스(18승2무10패, 승점56)와의 격차를 승점 5점차로 좁혔다.
1회에 각각 1점씩을 거둔 양 팀이었지만, 미라클이 3회말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앞서나갔다.
독립야구리그 ‘최다안타’ 1위를 기록 중인 김대훈이 중전안타를 때려 출루한 뒤 홍성윤이 2점짜리 우중간 홈런을 작렬시키면서 3대1로 점수 차를 벌렸고, 4회말 임도경의 몸에 맞는 볼과 김대훈의 내야안타, 심종원의 우중간 3루타에 힘입어 2점을 더 얻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그러나 5회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빠따형의 최현성과 박세훈의 중전 안타를 시작으로, 서지호의 몸에 맞는 볼과 강명준의 우중간 2루타, 류정호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이재원의 좌월 홈런으로 대거 6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7대5로 역전에 성공했다.
미라클도 곧바로 반격했다. 5회말 문지환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2점을 따라가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6회말 공격에서 오는 9일 ‘2021 KBO 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을 준비 중인 심종원의 2타점 2루타 활약에 힘입어 9대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미라클은 9회초 빠따형에 1점을 내줬지만, 마무리투수로 나선 허준혁이 뒷문을 완벽히 잠가내며 시즌 5세이브를 수확,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서 고양 위너스는 선두 파주 챌린저스를 12대5, 8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1회초 1번 타자 고우송의 몸에 맞는 볼에 이은 전세민의 우월 홈런으로 2점을 뽑아 앞서나간 위너스는 4회 2점, 6회 2점, 7회 1점, 8회에는 길나온의 좌월 홈런을 앞세워 5점을 거두면서 경기를 마쳤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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