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무기한 집단휴진을 끝내고 8일 업무에 복귀했다. 지난달 21일 집단휴진에 돌입한 지 19일 만이다. 도내 대형병원들은 그동안 미룬 신규 수술과 예약 진료 일정을 다시 조율하는 등 의료 서비스 정상화를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아주대병원 전공의 246명이 집단휴진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하는 등 도내 대형병원의 전임의와 전공의 등이 집단휴진을 끝내고 업무를 시작한다.
의정부성모병원 역시 전임의와 전공의 100여 명이 오전에 모두 업무에 복귀했다. 의정부성모병원 관계자는 “그동안 신규수술의 경우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일정을 잡지 못했는데 임상과 별로 이제 일정을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새 의료 정책에 반발하며 지난달 7일 첫 파업을 진행한 이후 같은 달 21일부터 차례로 집단 휴진을 진행해왔다. 대한의사협회와 정부ㆍ여당이 공공 의대 설립 등 의료 정책 추진 중단에 협의하자 진통 끝에 전공의들의 대전협 비대위는 지난 7일 집단 휴진 중단을 선언하고 총 사퇴했다.
8일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에 복귀했으나 단체행동은 여전히 불씨가 남아있다.
새 대전협 비대위가 단체행동 방향을 재설정할 때 업무에 복귀했던 전공의들이 다시 집단휴진에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대생의 국가고시 문제도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라 의료계와 정부 등과의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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