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일일 확진자가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 영향으로 다시 50명대로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는 일주일째 확진자가 100명대를 유지하면서 정부는 현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수도권에 2.5단계 거리두기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9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7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보다 55명이 증가한 수치다. 대부분 소규모 모임을 통한 감염으로 확진자 접촉을 통한 전파가 가족, 지인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안산에서는 이달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한 가족ㆍ지인 모임 관련해 8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서는 2명이 더 나와 확진자가 총 10명으로 늘었다. 또 부천 가족 모임 관련 1명(누적 15명), 평택 서해로교회 관련 1명(누적 26명),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 관련 1명(누적 2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불분명 환자’는 17명이 발생했다. 전체 확진자의 30.9%다. 사망자는 3명이 나와 도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모두 49명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서 오는 13일까지 시행키로한 2.5단계 거리두기 연장 여부에 대해 이번 주 중 결론을 낼 방침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락기획반장은 “현재 환자 발생 추세는 확산세가 확실하게 꺾이고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100명대로 안정적으로 낮아진 상태”라며 “금주 말까지 더 집중해서 모두 함께 거리두기에 힘써주신다면 확연하게 안정된 상태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게 될 것이며 더 이상 추가적인 연장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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