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구리시 교문동 대형 싱크홀 주변 도로에서 미세한 지각변동 발생

구리시 교문동에서 대형 싱크홀(경기일보 8월27일자 6면)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주변 도로에서 미세한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교문동 싱크홀 주변으로 미세한 도로 침하현상이 발견돼 경기도 등에 안전점검 등을 요구했다. 시는 통행이 재개된 도로에서 지난달 31일 -2㎜, 다음날인 지난 1일 -8㎜까지 미세한 지각변동(침하현상)이 발생하자 통행이 재개된 2차선 중 1차선을 추가로 통제하고 노선버스를 우회토록 조치했다. 현재 싱크홀은 가로와 세로 10m×15m, 깊이 21m까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어 지난 7일에는 경기도 등을 상대로 지반 함몰현장 주변 지반 안전성 조사와 응급복구 등 안전대책도 촉구했다.

시는 앞서 경기도와 현대건설 등을 상대로 별내선 지하철공사 구간에서 발생한 지반함몰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향후 안전대책은 물론 별내선 구리구간 공사의 경우, 안전사고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 등을 통한 안전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중단을 요구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 인명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이다. 인근 지하철공사현장과 지반함몰의 연관성 등 사고를 유발한 근본원인을 규명하고 조사가 완료되면 모든 시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고조사의 모든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며 “향후 발주처인 경기도와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함께 사고 재발 방지와 시민 안전을 위해 대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별내선 지하철 건설공사는 지난 2015년 착공,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전 구간 평균 52.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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