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하루 확진자 사흘째 50명대 밑돌아… 집단 감염은 여전

경기도 코로나19 발생 현황 (2020.09.10. 10시)

경기지역 하루 확진자가 사흘째 50명대를 밑돌면서 확산세가 누그러지고 있다. 다만, 노인시설 등 ‘감염 취약지’와 직장 등지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산세는 언제든 다시 거세질 수도 있는 불안한 상황이다.

경기도는 13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명 추가돼 누적 3천909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추세라면 이번 주 내 4천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도내 하루 감염자는 지난 9일과 10일 각각 55명, 50명으로 이틀간 50명대를 넘겼지만 11일 47명, 12일 32명으로 둔화했다.

그러나 감염 취약지와 동호회, 직장 등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달 9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천 장호원 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4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17명이 확진됐다. 또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과 관련해서도 2명 더 나와 확진자가 총 23명으로 늘었고, 평택 서해로교회 관련은 2명(누적 28명)이 추가됐다.

‘조용한 전파’가 우려돼 위험요인으로 꼽히는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비율은 9.4%(3명)로, 지난달 11일 7.7%를 기록한 이후 33일 만에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치료 병원 병상 가동률은 68.7%, 경증 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4곳) 가동률은 28.6%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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