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 의원, 국감 전쟁 사실상 시작

왼쪽부터) 임종성, 정춘숙, 홍기원, 강득구, 송석준, 최춘식, 정찬민

21대 첫 국정감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처럼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기 의원들이 국감 준비를 위해 제보를 받거나 SNS를 통해 소감을 밝히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광주을)은 15일 “환경부·기상청·고용노동부 등 환노위 소관기관의 문제점, 비리, 예산낭비, 법적미비 등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국감이 끝날 예정인 다음달 24일까지 제보를 받을 계획이며, “제보자 신원에 대한 철저한 비밀보장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여성가족위원장이면서 보건복지위 위원인 같은당 정춘숙 의원(용인병)도 “보건복지위, 여성가족위 소관 정부 및 기관, 자치단체의 행정 및 예산 전반에 대해 제안을 받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성실한 감사를 통해 국민들의 삶의 질이 달라지는 국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국토교통위 같은당 홍기원 의원(평택갑) 역시 “국토교통분야(주택, 토지, 철도, 도로, 항공, 건설현장 등)와 관련된 불편사항이나 공공기관의 문제점, 피해사례 등 공익제보를 기다린다”고 공지했다.

경기도 연정부지사 출신 같은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은 교육위를 택한 이유를 거듭 밝히며 국감에 임하는 자세를 다졌다. 강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교육을 통해서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어서 교육위를 택했다”면서 “국감을 통해서 전환시대의 교육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근본적 고민과 성찰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인 행정안전위 최춘식 의원(포천·가평)은 “이번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코로나19,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한 정부의 미숙한 대응을 지적하고, 국가 재난안전관리시스템 개선을 위한 입법 대안을 제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국토교통위 같은당 송석준 의원(이천)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 입법의 문제점을 집중추궁하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혼란에 빠진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상황 특히 국토교통분야에 미친 영향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예산편성과 집행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현미경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위 같은당 정찬민 의원(용인갑)은 “코로나19로 인한 등교와 수업일수, 원격수업, 수능 등 교육부의 대비 상황 점검 및 대안 모색에 힘쓰겠다”면서 “문재인 정권 및 진보교육감 교육정책 하에 학력저하 및 교육격차 확대 등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피력했다.

김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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