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 금전 문제로 지인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녀 입건

금전 문제로 5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A씨(40대 초반)를 긴급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폭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40대 중반 여성 B씨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4일 오전 7시28분께 피해자 C씨(50대 중반) 자택인 수원시 권선구 세지로 소재 다가구주택에서 C씨의 가슴 등 신체 일부를 주먹과 발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B씨는 119에 신고했지만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숨졌다.

이후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A씨 등은 줄곧 범행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A씨의 범죄 사실을 확인한 후 지난 15일 오후 8시30분께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 일대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은 C씨와 지인 관계로 이날 금전 문제로 다투던 도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C씨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

한편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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