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리허설’인 9월 모의평가가 16일 경기도 내 458개 학교와 130개 지정학원에서 동시 시행된다.
9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마지막 시험으로 올해 수능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다. 평가원은 해마다 6월과 9월 두 차례 모평을 실시해 수능 난이도를 조정한다.
고3 재학생과 재수생 등이 응시하는 시험이어서 자신의 전국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시ㆍ도 교육청이 주관해 실시한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는 재학생만 응시하기 때문에 실제 성적보다 높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 성적 통지일은 당초 10월16일이었지만 수능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10월14일로 앞당겨졌다.
코로나19 의심증상이나 자가격리 등으로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수험생은 6월 모의평가 때처럼 온라인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별도 성적표를 제공하지만 응시생 전체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재수생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면서 300명 이상 대형학원이 집합금지 대상이 되자 모평을 못 치르는 것 아니냐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재수종합반을 운영하는 학원 대부분이 대형학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9월 모평에 한해 대형학원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에 예외를 적용하기로 했다. 대신 시험실 내 1미터 이상 거리두기, 시험실 당 50명 이하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에는 지난해 9월보다 전국적으로 6만1천877명이 감소한 48만7천347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다. 재학생이 40만9천287명(지난해 대비 4만9천930명↓), 졸업생 등이 7만8천60명(1만1천947명↓)이다. 경기도 내 올해 응시생은 11만3천325명이다.
영역별 전국 지원자 수는 국어 48만5천700명, 수학 가형 17만6천596명, 나형 30만6천778명, 영어 48만5천607명, 사회탐구 26만3천985명, 과학탐구 21만2천281명, 직업탐구 9천722명이다. 제2외국어ㆍ한문 영역에는 4만9천344명이 지원했다. 한국사는 필수 과목이라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
실제 수능과 똑같이 치러지는 모평은 ▲1교시 국어(오전 8:40~10:00) ▲2교시 수학(오전 10:30~오후 12:10) ▲3교시 영어(오후 1:10~2:20) ▲4교시 한국사 및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오후 2:50~4:32)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오후 5:00~5:40) 순으로 실시한다. 한국사 시험 종료 후 한국사 문제지 회수와 탐구영역 문제지 배부 시간을 별도로 10분 부여한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기간은 시험종료 직후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다. 이달 21일부터 28일까지 이의심사를 거쳐 28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한다.
이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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