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과천청사 유휴지 대안 검토하겠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종천 과천시장 천막 집무실 찾아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종천 과천시장 천막 집무실 찾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6일 과천시를 방문, 정부 과천청사 유휴지 개발에 대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마당에 임시로 설치된 김종천 과천시장의 천막집무실을 찾아 “과천시와 과천시민의 반대 입장에 대해 관심을 갖고 정부와 과천 시민의 요구를 다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정부가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수도권주택공급 방안의 후속 조치로 사전 청약 계획 등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시민들은 지역 여론이나 지역 여건에 대한 재고 없이 강행되는 게 아닌가 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이 수립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에 “정부의 주택공급정책 추진 입장도 이해해야 하니 가능한 대안을 찾아보자. 다만 충분한 시간을 두고 과천시와 정부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게 최선”이라고 답변했다.

이 지사는 이어 김 시장의 천막근무가 한달 넘게 이어져 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문제는 단시일 내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시청 내 집무실로 복귀해 다른 시정업무 처리와 함께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문제에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 지사의 과천 방문은 김 시장이 지난달 27일 경기도청에서 이 지사와 만나 정부의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관심과 대안 마련에 경기도가 함께 노력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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