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는 최근 김세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으로부터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관련 건축설계 계약,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토지매매계약 등과 관련한 현안 사항을 보고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김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25일 연세의료원과 ㈜삼우종합건축사무소가 병원건축설계 계약을 했고 하반기 중 건축설계 전 의료·공간계획을 협의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연말까지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변경한 이후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부지를 포함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토지매매계약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신은호 시의장은 연세의료원이 병원건축설계 계약의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인천경제청이 계약의 세부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연세의료원은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 시기를 가늠할 수 있는 병원건축설계의 계약기간 등을 철저히 비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신 시의장은 김 본부장에게 병원건축설계 계약 내용의 공개를 요청하도록 하는 한편, 시의회 차원에서 정식으로 연세의료원에 설계내용 공개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신 의장은 “시의회 차원에서도 향후에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신 시의장은 이 자리에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의 사업시행사인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의 장현근 대표에게 이사회 구성에 대한 홀수 인원 조정 등을 요청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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