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이 18일 ‘2020 DMZ 포럼’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단체가 함께 협력하는 한반도 평화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해찬 이사장은 이날 ‘평화운동 협력세션’ 영상 특별강연에서 “한반도 평화의 큰 틀을 만들어가는 것은 한국과 북한, 미국, 중국 등 이해관계가 있는 각급 정부지만 동시에 지방정부와 시민단체, 경제단체, 전문가들의 역할도 매우 크고 중요하다. 정부가 큰 구조를 만들 때 그 구조를 실질적으로 채워나가고,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지방정부와 민간의 일이기 때문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평화운동 협력세션은 동북아평화경제협회와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평화운동에 나서는 국내외 기관과 단체들은 세션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미래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이해찬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정부 정책을 보완할 수 있는 민간단체의 참여를 특히 더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오늘 평화협력 세션에서 보듯 ‘평화과정에서의 여성참여’, ‘남북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 ‘미군기지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 불편’ 등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부분들은 정부가 간과하기 쉬운 일들이다”라며 “다양한 민간단체가 참여할 때 그 범위가 넓어지고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일 수 있어 이 같은 부분들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해찬 이사장은 “동북아평화경제협회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다양한 단체와 연대하고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우리의 작은 발걸음이 한반도 평화 거버넌스 구축의 큰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한반도 평화의 날이 꼭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역설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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