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이어 단식서도 우승…대회 2관왕 쾌거
박령경(인천대)이 제74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겸 제32회 회장배테니스대회 여자부 단식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대학 무대 첫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박령경은 20일 강원 양구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부 단식 결승전서 이은지(한국체대)를 세트스코어 2대0(7-5 6-2)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앞서 열린 여자부 단체전서 금메달을 거둔 박령경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령경은 첫 세트 초반, 반 박자 빠른 샷을 앞세운 이은지에 고전하며 1-4로 뒤졌으나, 이후 전열을 재정비한 뒤 반격에 나서 연속 3게임을 따내 4-4 동점을 만들고 여세를 몰아 7-5로 따내 승기를 잡았다.
이어 두 번째 세트 2-2 상황에서 발이 무뎌진 이은지를 상대로 박령경은 좌우로 길게 떨어지는 샷으로 상대를 흔들면서 4게임을 보태 6-2로 승리해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령경은 우승 뒤 “대학 진학 후 첫 단식 우승이다. 어떻게 이 기분을 표현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기쁘다”면서 “오늘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은 것이 너무 좋다. 그간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감독님, 언니들, 그리고 동료들과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