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문학제 즐기고, 악기도 만들고' 랜선에 담긴 폭넓은 문화예술

도시클래식 홍보물

랜선 시대를 맞아 온라인으로 담아내는 문화예술의 폭이 넓어졌다. 문학제부터 전통 뮤지컬까지 문화적 감수성을 채울 수 있는 온라인 무대가 열린다. 깊어가는 가을, 나에게 맞는 콘텐츠를 골라 문화생활을 즐겨보자.

■온라인서 즐기는 ‘2020 수주랜선문학제’, ‘도시클래식’

부천문화재단은 ‘2020 수주랜선문학제’를 지난 18일 개막했다. 해마다 현장에서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다음 달 31일까지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수주 라디오극장 ▲수주시절 음악공연 ▲디카시 온라인 전시 ▲재미있는 수주이야기 팟캐스트 등 4가지로 모두 재단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진행한다.

‘수주 라디오극장’은 지역 연극 <꿈엔들 뵐까하여(원작 윤봉구, 각색ㆍ연출 임성주)>를 오디오 드라마로 각색했다. ‘디카시 온라인 전시’는 다음 달 말까지 열린다. 재단은 시민 작품에 감성적 디자인을 더해 모바일 배경화면 등으로 누구나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시클래식 예술체험워크숍 홍보물
도시클래식 예술체험워크숍 홍보물

‘재미있는 수주이야기 팟캐스트’는 수주의 시를 다각도로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역 예술가들이 이야기하는 콘텐츠다. 다음 달 12일 공개된다.

오케스트라 공연 등을 집에서 생생히 즐길 수도 있다.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7일까지 10일간 ‘2020 부천 생활문화 오케스트라 주간: 도시클래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로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한 ‘도시클래식: 예술체험워크숍’도 운영한다. 바이올린, 클라리넷, 첼로 등 종이로 악기를 실물과 흡사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예술체험꾸러미를 신청하면 집으로 배송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만들기 과정이 담긴 온라인 영상을 보며 온 가족이 집에서 직접 악기를 만들어 수 있다. 신청은 27일까지 선착순이다.

 

종이악기꾸러미 완성물
종이악기꾸러미 완성물

■전통 뮤지컬 <흥보가 비하인드 스토리> 온라인 상영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의 ‘융복합 창작 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된 ‘거꾸로 프로젝트’의 작품 <흥보가 비하인드 스토리>가 다음 달 4일 오후 3시 상상캠퍼스 유튜브에서 스트리밍 된다.

이 공연은 전통음악과 연극을 접목시킨 ‘흥부전’을 소재로 한 ‘전통 뮤지컬’이다. 판소리 ‘흥보가’ 줄거리 속 권선징악의 교훈을 살려 현대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해학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동시대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신선한 음악극으로 재탄생 됐을 뿐만 아니라 판소리, 민요, 정가의 독특한 시김새와 창법을 소재로 전통음악의 선율과 장단을 선보인다. 특히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조화를 이룬 창작 음악이 연주돼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3인의 소리꾼이 펼치는 연기와 전통 성악의 매력은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거꾸로프로젝트 흥보가 비하인드 스토리
거꾸로프로젝트 흥보가 비하인드 스토리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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