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의회 , 화훼특구지정 결의문 채택...화훼산업 대책마련 촉구

과천시의회가 과천 주암지구 개발로 붕괴위기에 놓인 과천 화훼산업을 살리기 위해 과천시와 LH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과천시의회는 21일 과천시의 유일한 사업인 과천 화훼산업을 살리기 위한 ‘과천시 화훼특구 지정’ 등 결의문을 채택하고, 화훼유통센터 조기 건립과 임시 판매시설 설치, 화훼인의 재정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과천시는 전국 분화류 판매량의 67%, 전국 초화류 판매량의 63%로 화훼허브 도시라며, 이 같은 과천 화훼산업이 주암지구 개발사업으로 붕괴위기에 처해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과천 주암지구 개발로 생산자는 이전할 이주단지가 없고, 판매자는 영업시설을 이전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며 “신도시 개발 시 비주택 거주자에게 임시주택을 지원을 해주고, 소상공인에게는 생계대책을 수립하듯이 화훼인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어 “화훼종합센터 건립사업은 애초 연면적 33만㎡에서 4만 5천㎡으로 축소됐기 때문에 R&D 제2 부지에 화훼부지 조성이 필요하고, 공원과 화훼종합센터를 포함해 화훼특구로 지정, 화훼중소기업인들의 재정착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문을 대표 발의한 박종락 의원은 “과천 화훼산업의 연속성과 성공적인 재정착을 위해 화훼특구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LH는 화훼인들의 오래 숙원사업인 화훼복합유통센터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고, 화훼 이주단지 조성과 임시판매시설 조성을 위해 화훼인들과 협의해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문을 과천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전달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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