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염태영 최고위원, 당 지방소멸 대응 TF 단장 임명

(왼쪽부터) 신동근, 염태영, 전해철
(왼쪽부터) 신동근, 염태영, 전해철

현역 기초단체장 최초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당선된 염태영 수원시장이 21일 당의 지방소멸 대응 태스크포스(TF) 단장으로 임명됐다.

민주당은 2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8개 주요 현안별 TF를 구성, 이 같이 결정했다고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염태영 최고위원이 당 지방소멸 대응 TF 단장으로 임명된 건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전문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3선 수원시장인 염 최고위원은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지속가능발전) 국정과제 비서관을 지냈고,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염 최고위원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 민주당이 갖고 있는 현안들, 앞으로 개혁해야 할 과제를 놓고 최고위원이나 당 중진 의원들이 한 파트씩 맡아 주도적·주체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저는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 영역을 맡게 됐다”며 “지역 현장에서 지방소멸 위기가 높은데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관련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해충돌방지법 제정 등을 중점적으로 다를 정치개혁 TF 단장에는 신동근 최고위원(재선, 인천 서을)이 임명됐다. 또 20대 국회에서 민주당 세월호 특별위원장으로 활약했던 전해철 의원(3선, 안산 상록갑)은 사회적 참사 대책 TF 단장을 맡았다.

이밖에 민주당은 ▲권력기관 개혁 TF(단장: 김종민 최고위원) ▲청년 TF(박성민 최고위원) ▲민생 경제 TF(양향자 최고위원) ▲미디어 TF(노웅래 최고위원) ▲산업안전 TF(박홍배 최고위원)도 구성하기로 했다.

권력기관 개혁 TF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민생경제 TF는 공정경제 3법(공정거래법, 상법, 금융그룹감독법) 등을 다룰 예정이다.

송우일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