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코로나19 계양구 교회 부목사 일가족 등 8명 확진

추석 연휴 앞두고 불안

인천에서 23일 한 교회 부목사 일가족 등 8명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추석연휴를 앞두고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의 10대 가족 등 모두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동안 인천의 확진자는 지난 19일 1명, 20일 2명, 21일 2명, 22일 3명 등 소강상태를 보이다 이날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이날 계양구의 한 교회의 30대 부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으며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 부목사의 9살 자녀를 비롯해 아내까지 일가족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0일 교회 예배를 허용한 후 교회와 관련한 확진자가 나온 만큼, 부목사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 등을 추려내며 추가 감염 차단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1명이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교회관련 확진자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등이 발생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에 취약한 사각지대를 발굴해 1일 검사수를 700명대로 유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94명이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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