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교차로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구축… 응급출동 골든타임 확보

구리소방서 제공

구리시 교문사거리 등 교차로 5곳에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졌다.

24일 구리시와 구리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구리지역 소방차 출동 소요시간은 평균 6분대로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 시 5분 내 현장 도착이란 골든타임 확보가 시급하게 대두되면서 그동안 경찰서 등과 협의,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 체계구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 시스템은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접근했을 때 차량과 신호제어기의 통신 연계를 통해 차량 위치를 미리 감지하고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해 정지하지 않고 통과할 수 있도록 제어한다.

그동안 소방차량 출동 시 교통혼잡에 따른 사고현장 도착 지연과 교차로상 사고발생 등의 사유로 사고현장 5분 이내 도착이 어려웠다.

골든타임을 넘기면 사망자는 2배, 피해액은 3배 이상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당국은 이번에 교문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 5곳에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그동안 6분대 소방차 출동시간이 5분 이내로 가능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이 시스템을 통해 소방차 등 긴급차량의 신속 안전한 이동이 가능해졌고, 위급 상황에 따른 출동시간 확보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템 운영은 구리소방서와 구리경찰서 등과 협의 후 한달 정도 시범운영기간을 거쳐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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