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정문에서 온 몸에 시너를 뿌리며 소동을 피우던 5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다행히 소방과 경찰 등의 발 빠른 대처로 대형사고로는 번지지 않았다.
25일 소방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8분께 수원소방서로 “경찰서 앞에서 시너를 뿌리고 붙을 붙이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54)는 시너를 몸에 뿌린 채 라이터를 손에 쥐고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수원중부경찰서 입구에서 “내가 몸에 불을 못 붙일 것 같냐”며 소란을 피웠다. A씨는 경찰의 민원 처리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제압해 라이터를 회수하고 붙잡았다. 이 같은 소동으로 9명의 소방 인력과 차량 등 소방 장비 3대가 투입되기도 했다.
현재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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