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현장]“한정판 지역화폐 덕에 숨통” 양평 상인들 이재명에 “고마워”

25일 오후 추석을 맞아 양평 물맑은시장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동균 양평군수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전통시장 상인 격려 및 지역화폐 시연을 위해 진행됐다. 윤원규기자
25일 오후 추석을 맞아 양평 물맑은시장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동균 양평군수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전통시장 상인 격려 및 지역화폐 시연을 위해 진행됐다. 윤원규기자

“경기도가 시행한 ‘한정판 지역화폐’ 덕분에 조금 숨을 쉴 수 있게 되었어요. 전통시장 살리는 지역화폐가 더 많이 보급되도록 애써주세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석 명절을 앞둔 25일 양평의 전통시장인 물맑은시장을 찾아 골목상권 등 민생현안을 챙긴 가운데 상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걱정하면서도 최근 경기도가 시행한 ‘한정판 지역화폐’(소비지원금)로 다소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고 안도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상점마다 들러 체감 경기를 점검하면서 미역, 건부지갱이, 떡 등을 양평군 지역화폐인 ‘양평통보’ 카드로 구매하며 시장 상인들의 애환을 들었다.

이날 민생탐방의 가장 큰 화두는 20만원 충전으로 25만원을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경기도의 ‘한정판 지역화폐’가 실물 경제에 미친 영햐에 대한 것이었다.

25일 오후 추석을 맞아 양평 물맑은시장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동균 양평군수 등 관계자들과 시장을 돌며 지역화폐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전통시장 상인 격려 및 지역화폐 시연을 위해 진행됐다. 윤원규기자
25일 오후 추석을 맞아 양평 물맑은시장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동균 양평군수 등 관계자들과 시장을 돌며 지역화폐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전통시장 상인 격려 및 지역화폐 시연을 위해 진행됐다. 윤원규기자

이 지사는 시장의 한 건어물 상점을 방문해 “코로나로 인해 시장 방문객이 줄어들어 매우 힘드실 텐데, 추석을 맞아 경기도가 시행하는 이번 소비지원금 정책이 실제 도움이 되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건어물 상점 주인은 “2차 코로나 유행으로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한 푼이 아쉬운 상황에서 경기도가 추석맞이 소비지원금 정책을 보여준 덕분에 매출이 올랐다”고 환하게 웃었다.

25일 오후 추석을 맞아 양평 물맑은시장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동균 양평군수 등 관계자들과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전통시장 상인 격려 및 지역화폐 시연을 위해 진행됐다. 윤원규기자
25일 오후 추석을 맞아 양평 물맑은시장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동균 양평군수 등 관계자들과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전통시장 상인 격려 및 지역화폐 시연을 위해 진행됐다. 윤원규기자

이날 이 지사를 만난 또 다른 상인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에 코로나라는 재난까지 겹쳐 전통시장이 소위 ‘죽을 맛’이었는데 지사께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정책을 연계해주어서 그나마 웃을 일이 생겼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제가 상인들에게 힘을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저에게 많은 격려와 칭찬을 주셔 힘을 받고 간다. 정말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물 체감 정책을 펼치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지사는 정동균 양평군수, 이홍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이충환 경기도상인연합회장, 유철목 양평군상인연합회장, 노유림 양평물맑은시장상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노유림 상인회장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에 함께 아파하고 고통을 분담해 주시려는 이재명 지사와 정동균 군수가 있어 우리가 큰 위로를 받는다”며 “경기도의 역점 사업인 지역화폐가 생긴 후 우리 시장 상인들 모두 평균적으로 20~30%씩 매출이 올랐다. 상인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우리 사회가 약자를 보호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전통시장을 비롯한 골목상권을 지켜 나가야 한다”면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지역화폐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자 주변의 공격이 많다. 아무래도 이를 통해 손해를 입는 강자들의 위기의식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지역화폐 소용없다’, ‘예산 낭비다’ 등의 지적으로 일각에서 논란을 키우는 데 이런 문제제기에 정면돌파해 나갈 생각이다”라며 “오늘 다행히 여기 계신 정동균 군수님과 상인들이 저에게 큰 힘을 불어 넣어주셔서 ‘내가 정말 잘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공정한 세상에서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5일 오후 양평 용문면 중원천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동균 양평군수와 청정계곡으로 정리된 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25일 오후 양평 용문면 중원천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동균 양평군수와 청정계곡으로 정리된 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한편 전통시장 방문일정을 마치고 양평 중원천 계곡으로 이동한 이 지사는 청정계곡 사업에 대한 성과를 보고받고, 변화된 계곡에 대한 관광객의 평가를 들었다. 이날 이 지사를 만난 관광객들은 “양평 계곡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또 오고 싶은 환상적인 휴양지가 됐다”며 “도민에게 아름다운 계곡을 되돌려줘 정말로 고맙다. 우리 시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자신감 있게 정책을 추진해달라. 늘 응원하겠다”고 박수를 보냈다.

25일 오후 양평 용문면 중원천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동균 양평군수와 청정계곡으로 정리된 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25일 오후 양평 용문면 중원천을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정동균 양평군수와 청정계곡으로 정리된 현장을 방문, 점검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이광희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