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100리터 종량제봉투 제작 중단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 노동 환경 개선 일환

▲ 수원시, 100ℓ쓰레기 종량제봉투 제작 중단… 75ℓ 규격 신설

수원시가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 노동자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자 100ℓ 쓰레기 종량제봉투 제작을 중단한다.

수원시는 100ℓ 쓰레기 종량제봉투 공급을 중단하고 75ℓ 종량제봉투 제작을 신설하는 내용의 ‘수원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5일 공포ㆍ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개정조례안을 통해 소각용 종량제봉투 75ℓ 규격을 신설하고, 종량제봉투 배출 무게를 19㎏ 이하로 제한했다. 75ℓ 종량제봉투는 제작 기간이 한 달인 점을 감안해 이달 중순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100ℓ 종량제봉투는 재고량을 제외하고 더는 제작하지 않는다.

시는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 노동자들이 100ℓ 종량제봉투를 옮길 때 허리 부상을 당하고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종량제봉투 규격과 배출 무게를 줄이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

수원시 청소자원과 관계자는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 노동자들의 노동 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며, 100ℓ 종량제봉투의 규격이 크다는 현장 목소리도 있었다”며 “종량제봉투 최대 규격 축소로 생활폐기물 수집ㆍ운반 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할 것이며 조례 개정 내용을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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