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 어린조개 300만마리 방류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5일부터 8일까지 인공 생산한 어린 바지락 300만마리를 경기연안 갯벌(안산, 화성, 평택, 시흥 등)에 방류한다.
이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올해부터 시작한 ‘유용수산종자 자원조성을 풍요로운 경기바다 만들기’ 사업의 일환이다. 방류 작업도 지난 6월 어린 주꾸미 15만마리에 이어 두 번째다.
경기도 바지락 생산량은 2000년 6천t에 달했으나 올해는 1천t 내외로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연구소는 2018년 경기지역의 조개류 생산량 증대를 위한 연구를 시작해 지난해 80만마리의 바지락 어린 조개를 방류했다. 올해는 대량생산기술 안정화에 힘입어 300만마리까지 종자 수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방류한 어린 바지락은 지난 5월 경기만에 서식하는 우량 어미를 채취 후 관리, 인위적 산란 유도 과정을 거쳐 실내 사육 수조에서 약 5개월간 유생, 새끼조개 등 성장 과정을 관리하고 질병 검사까지 시행한 우량 새끼조개다. 방류 후 2년이 지나면 판매할 수 있는 상품(3㎝ 이상)으로 성장한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 바지락 외에도 동죽, 꼬막, 가무락 등 다양한 조개류를 연구 및 생산, 방류해 경기갯벌 조개류 수를 늘리고 어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방침”이라며 “갑각류, 해조류, 낙지 등에 대한 연구도 추가로 진행해 풍요로운 경기바다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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