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지역과 연계 복합센터 들어설지 주목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지나가는 송도역(인천대입구역), 인천시청역, 부평역 등 인천의 3개 역 모두 주변지역과 연계한 신교통 환승센터로 탈바꿈할 수 있을까. 이들 역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구성한 GTX 환승센터 공모사업 평가단의 냉정한 평가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기대가 쏠린다.
6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평가단은 이날 오전 송도역, 인천시청역, 부평역 등 인천의 3개 역을 대상으로 현장평가를 했다. 이번 현장평가는 지난 6월부터 대광위가 추진 중인 GTX 환승센터 공모사업에 따른 것이다. 시는 관련 공모지침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송도역), 남동구(인천시청역), 부평구(부평역)를 통해 마련한 공모서를 지난달 대광위에 제출했다.
평가단은 이번 현장평가에서 이들 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 역을 거쳐 가는 GTX-B 노선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거나 기본계획 수립을 눈앞에 둔 다른 노선과 달리 기본계획 자체에 환승센터 설립 내용을 반영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 평가단은 각 역을 돌면서 공모서 내용과 현장 상황의 일치 여부, 주변지역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두루 살펴봤다.
현재 공모서상 송도역 환승센터는 투모로우시티와 주변 개발용지의 연계성 확보에 중점을 둔 복합연계 콘셉트로, 지상에 환승시설을 설치하고 지하에 주변 필지와 이어지는 통합대합실 및 생활형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을 배치하는 게 핵심이다.
인천시청역 환승센터의 콘셉트는 주변 중앙공원의 우수한 경관과 어우러지는 친환경 공원형 환승센터다. 부평역 환승센터는 종전의 광장 구조를 개선해 보행 접근성을 높이고 지하도상가와의 보행 연계도 강화하는 형태의 광장재생형 환승센터 콘셉트다.
앞으로 대광위는 오는 29일 공모에 참여한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최종계획안 발표 등의 최종평가를 한 이후 다음달 중으로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GTX-B가 통과하는 인천의 3개 역 모두 이번 대광위의 환승센터 공모사업에 선정되길 기대한다”며 “촉박한 일정으로 치러지는 공모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최종 선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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