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주차장 1천157면 확장… 시내 주차난 ‘숨통’
이천공설운동장 주차건축물 착공… 457면 확보, 남천공원 지하에 220면 규모 공영주차장도 조성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부지에 200대 주차시설 신설…창전동 택시쉼터에 철골 조립식주차장 230면 확보
북샛말주차장 50면 증축… 시내 주차면적 2배↑
이천시(시장 엄태준)의 시가지 주차장이 확장돼 시민들의 불편이 해결될 전망이다. 시가지 주차장 부족 문제는 이천시의 고질적인 민원이었다. 이에 시는 630여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시가지 주차장 1천157면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천공설운동장 주차전용 건축물 조성과 남천공원에 남천상가 공영주차장,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부지에 3층 규모의 공영주차장 건축, 기존 북샛말공영주차장과 창전동 택시쉼터 공영주차장을 증축하거나 철골조립식 주차장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방식으로 공영주차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현재 이천 시가지에 조성된 공영주차장 1천261면과 이번에 1천157면이 추가로 확보되면 시내 주차장이 2천418면으로 2배가량 늘어나면서 시내 주차문제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 공영주차장 확대 박차
먼저 시는 지난달 18일 이천공설운동장 주차전용건축물 착공에 들어갔다. 국도비를 포함해 354억3천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457면의 주차장을 확보한다. 남천공원 지하에 조성되는 남천상가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국도비를 포함해 144억2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220면의 주차장이 확보되며,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부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3층 4단의 주차시설에는 200대의 차량을 추가로 주차할 수 있다.
이와함께 창전동 택시쉼터 부지에 63억원을 투입해 철골조립식 주차장을 조성해 230면의 주차면을 확보하고 기존 운영되고 있는 북샛말공영주차장을 증축해 50면의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2022년까지 63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천시내권에만 1천157면의 주차면을 확대한다.
■ 이천공설운동장 주차장
이천공설운동장은 이천 시가지 접근이 용이한 지역인 중리동에 위치하고 있어 시내 주차난 해소를 위한 유일한 방안으로 주목받아 10여년 전부터 꾸준히 의견이 제기되고 검토됐으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추진에 난항을 겪던 중 민선 7기에 들어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민선 7기가 들어서고 시민참여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8년 10월에 개최한 ‘도란도란 이천 토크 콘서트’를 계기로 공설운동장의 주차장 조성사업에 대한 시민공감대가 형성됐다. 지난해 기본 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고 지난달 18일 착공되면서 본격적으로 주차장 조성에 돌입했다.
중리동에 위치한 공설운동장에 건립되는 주차전용 건축물은 부지면적 1만6천186㎡에 457면의 주차장과 운동시설,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총 354억 3천800만원이 투입되며 2022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 남천상가 주차장
공설운동장을 이용한 주차장 확보와 함께 이천 시내권 주차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남천상가 지하주차장이다. 중리동 남천공원 지하에 조성되는 남천상가 공영주차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0억원을 확보하면서 본격 추진되고 있다.
시가지 주차난해소에 골머리를 앓던 시는 지난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국비 70억원을 확보하고 도비 13억원과 시비 60억원 등 총 144여억원을 투입해 남천상가 주차장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도심인 중리동 남천상가 옆 남천공원 지하에 추진되는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기본 및 실시설계 역역을 마치고 시공사를 선정하면 오는 12월 중으로 착공해 2022년 3월중으로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주차장 부지면적은 3천830㎡이며 지하 1∼2층에 주차면 수 220면 규모로 조성된다. 남천상가 공영주차장이 완공되면 남천상가와 인근 중앙로상가, 관고전통시장의 주차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희청소년문화센터택시쉼터 주차장
창전동과 안흥동을 잇는 온천근린공원에 위치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부지에도 공영주차장이 조성된다. 4천97㎡ 부지에 건축연면적 4천530㎡ 철골조립식 3층 4단으로 200면 규모로 조성되는 서희청소년문화센터 공영주차장은 지난해 기본과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했다. 총 44억9천300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주차장은 오는 2021년 2월 준공된다.
또 창전동 택시쉼터 부지에 2층 3단 철골조립식 주차장을 만들어 230면의 주차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63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택시쉼터 주차장 조성을 위해 지난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이천 구시가지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기여하게 될 택시쉼터 주자창 조성은 오는 2021년 2월 마무리된다.
이와 함께 시는 창전동 북샛말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을 증축한다. 시는 1층 2단으로 조성돼 130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던 북샛말 공영주차장을 2층 3단으로 증축해 주차면적을 추가확보 한다. 총 2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개 층을 증축 50여대의 차량을 추가로 주차할 수 있도록 하는 북샛말공영주차장 증축공사는 오는 2021년 1월 준공된다.
엄태준 시장은 “이천시는 차량 의존도가 높은 도시기 때문에 차량증가에 의한 주차문제는 심각한 민원을 야기했다”며 “일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해 기존 시내권 공영주차장의 2배 정도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이면도로 불법주차로 인한 차량 통행불편과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해 시민들의 불편과 안전을 모두 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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