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夜景) 등 5가지 테마로 진행
올해 처음 개최된 오산문화재 야행이 다채로운 조명과 공연 등을 통해 늦가을 밤을 더욱 풍성하고 아름답게 수놓았다.
특히 독산성 성곽과 세마대를 비롯한 주요 장소를 형형색색으로 밝힌 조명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연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17∼18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야행은 오산의 지정 문화재인 독산성을 야간에 관람하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 등 야간문화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행사는 야경(夜景), 야설(夜設), 야로(夜路), 야시(夜市)?야식(夜食), 야숙(夜宿) 등 5가지 테마로 펼쳐졌다. 김석환 팀의 ‘뒤주에 갇힌 슬픔’, 곽상욱 시장의 ‘독산성이야기 구연’ 등 독산성의 역사성도 조명했다.
독산성 힐링산책, 여행스케치의 독산공연, 장승 깎기 시연, 독산성 사진전과 손잡이 야광등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독산 성곽의 예스러움과 멀리 보이는 동탄신도시의 야경이 어우러지면서 방문객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아름다운 조명으로 연출된 세마대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늦가을의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오산문화원은 어린이들에게 손전등과 오산시 캐릭터인 까산이를 나눠줬다. 코로나19 방역에도 만전을 기했다.
정진흥 오산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야간에 문화재를 관람하는 색다른 재미와 함께 문화재의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며 “내년에는 더 좋은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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