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박남춘 인천시장 “세계적 축제 만들 것”

"문화 공연 갈증 해소"

▲ 박남춘 인천시장 -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박남춘 인천시장 - 2020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으로 열려 너무 아쉽지만 전 세계인 모두가 집에서 안전하게, 그리고 신나게 공연을 즐겼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년엔 꼭 공연장에서 직접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7일 역대 최초로 온라인 공연으로 치러진 ‘2020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지켜보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도 인천시민과 온 국민, 그리고 세계인의 락을 향한 뜨거운 열기 등의 ‘락 스피릿’을 막지 못한다”며 “락 페스티벌의 고향인 인천에서 열린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통해 모두가 락 스피릿으로 코로나19를 이겨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치러진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해마다 8월 초에 열렸지만, 인천시는 코로나19로 올해 일정을 10월로 연기하고 의료진 등 소수만 초청해 온·오프라인 공연으로 치르려 했다. 이후 수도권 코로나19 방역 강화로 안전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만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치러내며 명맥을 이어나갔다.

박 시장은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온라인 생중계로 하면서 마치 행사가 축소된 것처럼 보이지만, 되레 전 세계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무대가 더욱 커지고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이 같은 온라인 공연이 문화공연의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직접 현장에서 공연을 보는 것보다 생동감은 조금 떨어지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문화 공연의 갈증을 해소하기엔 충분했다”고 했다.

박 시장은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온라인 생중계를 자택과 집무실 등에서 노트북으로 직접 관람했다. 그는 “네티즌들의 실시간 댓글 등을 보니 많은 시민이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온라인 공연에 아쉬워하면서도, 집에서 가족과 함께 소리지르며 즐기는 모습에 뿌듯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음악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음악도시 인천’을 만들 계획이다.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음악축제는 물론, 관련 산업의 발전까지 이뤄내 진정한 문화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이번 온라인 공연을 계기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다”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를 뛰어넘어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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