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부산과 0-0 무승부…K리그1 잔류 확정

18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서 수원 김민우(가운데)가 부산 김문환과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18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서 수원 김민우(가운데)가 부산 김문환과 볼경합을 벌이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삼성이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잔류를 확정했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2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방문 경기서 득점 없이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5경기 무패행진(3승2무)을 이어가며 승점 28을 기록, 남은 두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잔류에 성공했다.

이날 갈길 바쁜 부산이 수원을 경기 내내 압박하며 공세를 폈다.

부산은 전반 5분과 7분 호물로의 발끝에서 시작된 날카로운 공격에 여러 차례 고비를 맞았지만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특히,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슈퍼세이브’가 빛났다.

전반 33분 부산 이동준이 스피드를 앞세워 수원 수비를 허문 뒤 문전 앞으로 쇄도하던 이정협을 향해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정협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양형모가 몸을 날리며 막아냈다.

이어 4분 뒤엔 부산의 김정현과 이정현으로 이어지는 연계 플레이에 이동준이 수원 골문 구석으로 슛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양형모 골키퍼의 선방으로 수원은 실점을 모면했다.

후반 첫 포문을 연건 수원이었다. 후반 3분 한석희가 날린 왼발 중거리슛을 부산 골키퍼 최필수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볼은 골대를 맞춘 뒤 아웃됐다. 이후 양 팀은 경기 내내 물러서지 않고 득점기회를 노리며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양 팀 선수간 거친 몸싸움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선수들이 연이어 거친 플레이로 상대를 자극했고, 잇따라 옐로카드를 받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승점 1점 차로 최하위권에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 16일 강원FC에 1대3으로 패했고, 성남FC는 전날 FC서울에 0대1로 패해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렀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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