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하스 46호 홈런, SK 상대 시즌 13승 ‘천적’

13안타 집중ㆍ‘벌떼 마운드’ 앞세워 7-5 승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서 1회초 시즌 46호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SK 와이번스의 ‘천적’임을 과시하며 위닝시리즈로 올 시즌 맞대결을 마감했다.

KT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경기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활약과 7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는 ‘벌떼 작전’으로 SK에 7대5로 승리했다. SK는 오태곤이 친정팀을 상대로 3안타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승리로 KT는 SK에 13승3패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또한 76승1무59패로 키움을 끌어내리고 3위로 올라섰다.

최근 다소 부진했던 KT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1사 후 황재균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출루한 뒤, 로하스가 SK 선발 핀토의 2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46호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KT는 강백호, 장성우의 연속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서 문상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3대0으로 앞서갔다.

SK도 1회말 만회점을 뽑았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고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쳐 오태곤이 홈을 밟았다. SK는 2회에도 KT 1루수 강백호의 실책으로 맞이한 2사 3루서 김경호의 적시타에 이어 오태곤의 2루타로 3대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T 타선이 4회 다시 불을 뿜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후 천성호가 우전 안타로 나간 뒤 대주자 심우준의 2루 도루에 이어 조용호의 땅볼로 만든 2사 3루서 황재균의 적시타와 로하스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달아났다.

계속된 2사 2루서 강백호의 고의 4구에 이어 장성우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7대3으로 달아났다.

SK가 7회말 추격전을 전개했다. 1사 후 KT의 6번째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오태곤의 좌익수 왼쪽 2루타에 이은 최정의 좌월 비거리 105m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2점으로 좁혔다. 이후 로맥이 2루타로 진루했지만 추가점은 올리지 못했다.

한편 이날 KT는 ‘불펜데이’를 운영 7명의 투수를 등판시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3번째로 등판한 조현우가 1이닝을 1피안타 1삼진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고, 김재윤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세이브를 추가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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