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맞지 않는 국정감사 중단”
경기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경기도청 노조가 ‘국정감사 중단’을 재차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는 19일 오전 9시께 경기도청 신관 입구에서 집회를 갖고 이날로 예정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 중단’을 외쳤다.
노조원들은 “지방의원 수가 30명 이상으로 충분하다. (행정사무감사만으로 충분한 상황에서) 국정감사는 시대에 맞지 않는다. 왜 아직도 낡은 정치를 하는지 의문”이라며 “이제는 지방자치에 한해 국정감사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7일 국회로 발송한 공문을 통해 “국회는 올해 경기도 국감을 행안위(19일), 국토위(20일) 이틀 연속 진행할 계획”이라며 “방대한 자료 요구는 전년과 다름없고 규정상 감사 대상이 아닌 지방자치사무까지 요구하고 있어 공무원들의 일상 업무를 마비시키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가 재난 시기이니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 추석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세자릿수로 증가해 ‘조용한 전파’도 우려되고 있다”며 “경기도 공무원들도 일상의 업무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묵묵히 희생을 감수하고 있지만 공무원들의 정신적ㆍ육체적 피로감은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국가 재난에 공무원이 집중할 수 있도록 국감 중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회 행안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장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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