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양시의원들, 고양시장 부정선거 의혹 재수사 촉구

고양시장 재수사 촉구

국민의힘 소속 고양시의회 시의원들이 19일 이재준 고양시장의 매관매직 이행각서 의혹에 대해 검찰 재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 고양시청 정문 앞에서 현수막 시위를 진행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규열 국민의힘 고양시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이 시장의 부정선거 행위가 최근 언론에 의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지난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당내 경선과정에서, 후보매수 관련 이행각서에 공무원의 ‘인사권’뿐 아니라 고양시 보유재산인 C4부지 매각처분 같은 주요 사안이 명시돼 있다는 것이다.

이어 이 의원은 “각서 내용대로 이행되지 않은 상황들에 대해, 최성 전 시장 측과의 갈등 정황이 담긴 녹취록 80여개가 모 언론사로부터 공개되면서 매관매직 대부분이 사실로 들어나는 초유의 시정 농단 사태가 벌어졌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이러한 상황임에도 최성 전 시장은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이, 이행각서에 지문을 날인한 이재준 시장은 이모 보좌관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참고인중지’ 처분이, 최성 측을 대리한 최성 전 보좌관인 이모 보좌관에게는 ‘기소중지’ 처분이 내려졌다며 검찰 재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종번 고양시 비서실장은 “검찰에서 이미 결과가 나온 사안”이라며 “성명서를 내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하다”고 검찰의 재수사 필요성을 일축했다.

고양=최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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