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기점
서인천IC 주변 교통여건 개선 전망
국토교통부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의 인천 기점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의 남청라 나들목(IC)까지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남청라IC를 인천 기점으로 하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국토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 구간의 인천 기점을 남청라IC까지 8㎞ 연장하는 방안으로 사전타당성 용역을 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사전타당성 용역의 내용을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1~2025년)’에 반영할 예정인 가운데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의 인천 기점을 남청라IC까지 연장하는 사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은 맞다”라며 “구체적인 용역 결과와 고속도로건설계획 반영 여부는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이라고 했다.
국토부가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에 재정사업을 통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추진과 남청라IC 연장 방안 등을 반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루원시티 등 주변의 교통 여건 역시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앞서 시는 ‘경인고속도로 주변 교통여건 변화에 따른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청라진입도로(서인천IC~남청라IC)를 종전 4차선에서 6차선 직선 고속도로로 개선해야 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현재 1일 11만대 수준의 청라진입도로 교통량이 향후 제3연륙교 개통 등으로 2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의 구간을 남청라IC까지 연장해야 장기적인 교통 수요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김교흥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서갑)은 “최근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경인고속도로의 남인천IC 연장을 포함해 지하화 사업 전반에 대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본격적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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