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초반 기싸움 공방을 벌였다.
이날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천)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 최대 밀집지역이고 대표적인 국가 경제의 중심 지역"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국가가 전례없는 4차 추경까지 편성했다. 그런데 이 지사님이 '근거없는 지자체 감사는 중단해야 한다. 지자체의 부엌살림까지 관여하냐'라고 말했다"면서 "이에 대해 국감 시작 전에 명쾌하게 지사의 입장을 듣고싶다"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같은 당 김은혜 의원(성남 분당갑) 역시 "아버지 없는 아들이 있나. 국가가 없는 지방이 있나"며 이 지사를 공격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지방정부 역시 지방에 소속된 주민들이 직접 선출해 위임하는 독립된 정부"라며 "국가 위임 사무와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사무만 감사하라고 명시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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