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전국 최초로 암환자에게 가발비 지원

윤미현의원, 암환자 가발구입비 지원조례안 발의, 의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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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현

과천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암환자에게 가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과천시의회는 지난 22일 본회의를 열어 윤미현 의원이 대표 발의한 ‘과천시 암 환자 가발구입비 지원 조례안’을 승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조례안이 승인됨에 따라 과천시는 항암치료 부작용 중 탈모증세가 심한 암환자가 외모 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해 지원해야 한다.

지원대상은 주민등록상 과천시에 주소를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하며, 항암치료 중 탈모가 심해 가발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어야 한다. 지원 대상자는 1회에 한해 가발구입비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50만원을 초과할 수는 없다.

조례안을 발의한 윤미현 의원은 “항암치료 과정에서 육체적인 고통과 함께 탈모증세로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암환자의 자존감을 세워주고, 치료의지를 북돋아 주기 위해 이 조례안을 발의하게 됐다”며 “과천시가 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암 치료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암 환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과천시 암환자 가발구입비 지원 조례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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