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첫 가을야구 자축 ‘홈 피날레’

2위 0.5게임차 추격
롯데 10-5 제압
배제성, 구단 최초 2시즌 연속 10승

2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의 '2020 포스트시즌 선수단 출정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남상봉 KT 스포츠 사장, 이강철 감독 을 비롯한 선수단 및 관계자들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윤원규기자
2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의 '2020 포스트시즌 선수단 출정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남상봉 KT 스포츠 사장, 이강철 감독 을 비롯한 선수단 및 관계자들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KT 위즈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서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을 자축하는 승리 축포를 쏘아올렸다.

KT 위즈는 25일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즌 최다인 5천159명의 관중이 입장한 가운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홈 최종전서 선발 투수 배제성의 호투와 장단 12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10대5로 승리했다.

이로써 KT 위즈는 시즌 79승1무60패가 돼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LG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KT 타선은 1회말부터 불을 뿜었다. 선두 타자 조용호의 좌전 안타와 강백호의 행운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2루서 ‘캡틴’ 유한준이 롯데 선발 아드리안 샘슨의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폴대를 맞추는 비거리 125m 큼지막한 3점 홈런을 날렸다.

2,3회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4회말 다시 타선이 응집력을 보여줬다. 배정대의 안타와 강민국의 투수 실책 진루에 이어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서 조용호가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그리고 2사 3루서 강백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6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5회초 선두 타자 이병규가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으나, KT는 5회말 바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1사 후 배정대, 로하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심우준의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 심우준의 도루로 이뤄진 2사 2,3루서 황재균이 2타점 2루타를 쳐 9대1을 만들었다. KT는 6회에도 1사 후 박승욱의 우월 3루타에 이어 배정대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보탰다.

롯데도 7회초 KT 두 번째 투수 유원상의 난조를 틈타 2점을 만회했다. 이어 9회초 강태율이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6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팀 국내 투수로는 처음으로 2시즌 연속 10승을 거뒀다. 배제성의 승리로 KT는 데스파이네(15승), 소형준(12승), 쿠에바스(10승)에 이어 창단 첫 한 시즌 4명의 10승 투수를 배출했다.

한편 이날 2021년 1차 지명 선수인 신범준(장안고)이 시구자로 나서고,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타를 했다. 5회 종료 후에는 신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와 홈 팬들에게 인사했다.

또한 경기 후에는 ‘포스트시즌 출정식’을 가졌다. 이강철 KT 감독은 “남은 4경기도 집중해 이 분위기를 포스트시즌으로 이어가도록 하겠다. 포스트시즌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고, 주장 유한준도 “포스트시즌서도 열심히해서 팬 여러분을 코리안시리즈로 초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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