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안양시,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대상’

특별조정교부금 100억·60억 수상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 대상의 주인공으로 파주시의 수변생태공원 재생사업, 안양시의 심야 안심 귀가 서비스가 각각 선정됐다.

경기도는 27일 경기도청에서 ‘정책공모전 경기 First’ 본선을 개최했다. 해당 공모전은 총 6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시ㆍ군들이 정책 경쟁을 펼치는 것이며, 본선에는 11개 시ㆍ군이 올라왔다. 올해 본선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본선 심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도민들을 위해 소셜방송 라이브경기와 카카오티비를 활용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본선은 4개 시가 경쟁한 대규모사업 부문과 7개 시의 일반규모사업 부문 등 2개 부문에 걸쳐 진행됐다. 3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이 걸린 대규모사업 부문에서는 파주시가 ‘사람과 자연이 예술로 이어지는 경기 수변생태공원 재생사업(운정호수공원 내 테마파크ㆍ휴식공간 조성)’으로 대상을 차지해 100억원을, 하남시가 ‘공유와 나눔 생활 愛(애)ㆍ疏(소)ㆍ始(시)(SOC) 경기’ 사업으로 최우수상을 받아 80억원을 받게 됐다. 이어 화성시의 ‘청소년과 도민의 힐링이음터, 경기 서해랑 궁평 유스호스텔 조성’ 사업과 안성시의 ‘과거를 건너 미래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 공간 공도 시민청 in 경기 조성’ 사업이 우수상을 차지해 각각 60억원씩 받았다.

이와 함께 7개 시가 참여한 일반규모사업 부문에서는 안양시(경기 밤도깨비 안심 셔틀 도시 조성, 평촌 주요지점을 연결하는 심야셔틀버스 운영 및 경찰 출동까지 연계)가 대상을 차지해 60억원을, 이천(땅으로 치유하는 경기 마음건강 케어팜)ㆍ의정부시(모두가 꿈꾸는 공정한 세상 추동 무장애 행복길 조성)가 최우수상으로 각각 50억원을, 평택(경기남부 친수변 환경을 이끄는 생태관광거점 ‘경기 ECO-Bridge PARK @평택’ 조성)ㆍ군포시(부곡동 종합사회복지관 ‘희망통 돌봄센터’)가 우수상을 받아 각각 40억 원을, 수원(수원화성이 품은 경기한옥마을 조성 사업)ㆍ양주시(모두가 누리는 차별 없는 생활건강 ‘경기 모두누리짐’)가 장려상으로 각각 3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역 단위의 정책 경쟁을 유도하는 것은 사실 각 시ㆍ군 행정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 시ㆍ군의 특색이 반영되고 해당 주민들이 진짜 원하는 것을 추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정책공모에는 대규모 16건, 일반규모 11건 등 모두 27건이 접수됐다. 예비심사를 거쳐 11건의 사업이 이날 최종 본선에 진출했고, 도는 예비심사 및 온라인 여론조사 점수와 본 심사점수 등을 종합해 이날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여승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