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1천32명을 대상으로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는 지난달보다 1.2%p 상승한 22.8%를 기록하며 지난달 대비 2.5%p 하락한 이낙연 대표(21.6%)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각을 세우며 존재감을 알린 윤석열 검찰총장은 15.1%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무소속 홍준표 의원(6.8%),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5.8%), 오세훈 전 서울시장(3.1%),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3.0%),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5%) 순이었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9.7%였다.
먼저 연령별 선호도에서 이 지사는 40대(35.8%)와 50대(27.1%)에서 강세를 보였고, 이 대표는 전 연령층에서 20% 안팎의 고른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이 지사가 강원ㆍ제주(34.0%)와 경기ㆍ인천(27.4%)에서 높았고, 보수세가 강한 대구ㆍ경북(20.5%)에서 1위를 기록해 관심을 모았다. 이 대표는 전남ㆍ광주ㆍ전북(42.9%)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이 지사는 열린민주당(48.1%)과 정의당(38.3%) 지지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민주당 지지층(36%)에서도 이 대표(49.3%)를 추격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는 데일리안의 의뢰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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