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항공정비 산업 초석 다지기

항공(우주)부품 개발 인증 획득 추진

인천시가 ‘인천형 항공정비(MRO)’ 등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 시는 글로벌 항공부품 인증 획득 등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부여하는 항공부품 제작자 승인(PMA)과 부가형식증명(STC) 등의 인증 획득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번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인증 절차 등을 시스템화하고, 앞으로 인천지역 항공산업 진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하려는 것이다.

시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20억원을 지원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56억원의 국비와 민간기업 20억원 등을 받아 총 9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항공부품 첫 인증시험으로 ‘민간항공기 브레이크 부품(보잉 737 브레이크 조립체 부품 등)’을 개발하고 점차 다른 항공부품 인증도 획득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월 미국 FAA가 지정한 시험인증대행 기관과 사전협의를 시작으로 최근 한국지사 설립에 대한 협의 및 검토를 하고 있다. 또한 PMA 인증 획득 비행시험관련 등에 대한 계약도 올해 말까지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MRO 공용장비센터 구축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항공정비 공용장비센터 구축 방안 연구용역’을 했고 오는 11월 결과가 나온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인천공항 MRO 클러스터와 연계한 공항경제권 및 항공정비 공유경제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MRO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은 인천산학융합지구 등에서 하고 실습교육 등은 공용장비센터를 이용할 예정이다. 또 공용장비센터를 통해 국내 항공사가 공동으로 이용 가능한 항공장비 시스템을 만든다. 시는 이를 통해 항공사별 항공정비 관련 비용절감과 기술공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항공부품 인증지원 플랫폼 및 MRO 공용장비센터 구축 등을 구체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책사업을 만들어낼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는 인천형 공항경제권 및 MRO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이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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