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CJ 올리브네트웍스 MOU

삼성전자의 미래 기술 사업화 벤처 조직 ‘스타랩스’는 CJ올리브네트웍스와 인공인간 프로젝트 ‘네온’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최초로 공개한 네온은 가상의 존재지만 실제 사람과 같은 형상과 표정으로 사용자에게 반응하고 기억을 학습해 나갈 수 있다.

실제와 같은 인공인간의 자연스러운 형상과 행동을 실시간, 반응형으로 제공하는 ‘코어 R3’ 소프트웨어가 스타랩스에서 개발 중인 핵심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네온은 뉴스를 전달해주는 AI 앵커나 제품을 추천해주는 쇼핑 호스트도 될 수 있으며 매장이나 공항 등에서 직원을 도와 고객 응대를 제공하는 점원, 사용자와 대화하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향후 스타랩스는 네온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제작’ 서비스 모델과 고객 응대 서비스형 모델 ‘네온 워크포스’ 등 두가지 기업용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CJ는 네온을 활용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콘텐츠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첫번째 프로젝트로 가상 인플루언서를 선정,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적인 발전으로 인공인간 분야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스타랩스의 네온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IT 역량, CJ의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더해 비주얼 콘텐츠 트렌드와 새로운 소비자 니즈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랩스장 프라나브 미스트리 삼성전자 전무는 “K-콘텐츠 리더인 CJ와 협업을 하게 돼 기쁘다”며 “네온의 기술을 통해 콘텐츠 제작의 방식과 스케일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