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한 사학재단에서 제기된 대규모 채용비리 의혹(경기일보 3월25일자 6면)이 사실로 확인되자 경기도교육청이 후속 조치에 나섰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방해와 배임수재 등 혐의로 평택의 학교법인 A학원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직원들과 부정 채용된 기간제교사 13명 등 2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일 A학원 교직원 3명의 구속을 포함한 수사 경과를 도교육청에 회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교육청은 A학원 측에 우선 구속된 교직원 3명의 직위해제를 요구했다. 또 정규교사로 채용됐다가 도교육청 감사가 진행되면서 기간제교사로 전환돼 계속 근무 중이었던 당사자 9명도 즉시 계약을 해지토록 요구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계속되는 수사에 따라 밝혀지는 비리 혐의 교직원에 대해서도 관할청의 지도ㆍ감독 권한에 따라 직위해제 요구 또는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등 비리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3월 평택 A학원이 정규교사 13명에 대한 채용을 임의 강행하는 과정에서 채용비리를 저지른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 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강현숙ㆍ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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