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인천 의원들, 한반도 정세 전환기 맞아 '외교전' 착수

▲ 송영길의원 프로필사진

더불어민주당 경기·인천 의원들이 한반도 정세 전환기를 맞아 외교전에 착수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지난 9월 일본의 새 총리로 취임한 데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승리, 한반도 정세가 ‘새 판 짜기’에 돌입한 상황이어서 외교 성과가 주목된다.

민주당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5선, 인천 계양을)이 이끄는 당 한반도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은 15일 미국 워싱턴 DC를 향해 출국했다. 이들은 16~20일 미국 정·관계 인사들과 한반도 주변 환경을 비롯한 한미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민주당 브래드 셔먼 의원, 한미동맹 지지 결의안을 제출한 민주당 토마스 수오지 의원, 공화당 제임스 랭포드 의원 등을 면담하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TF 단장인 송영길 외통위원장은 15일 오전 출국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바이든 당선인의 중요 정책 아젠다가 검토되는 100일 이내에 새로운 행정부 인사와 네트워크를 쌓고 한반도 문제를 조율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1분 1초를 아껴 만나고 대화하고 설득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방문에는 민주당 김한정(재선, 남양주을)·윤건영 의원이 동행한다.

▲ 김진표(민)

앞서 국회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민주당 김진표 의원(5선, 수원무) 등은 지난 13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만나 정치권이 관계 개선에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회장은 면담 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양국의 교류 협력을 한일의원연맹이 중심이 돼 열심히 해서, 양국 지도자들이 어려운 한일 현안을 타결해 나가는 여건과 환경을 만드는 데 열심히 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가 총리는 “고맙다. 그렇게 노력해 달라”는 취지의 반응을 보였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다만 스가 총리는 강제 징용 문제와 관련, 한국이 진전된 입장을 제시해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김진표 회장은 “청와대에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 김한정

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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