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독도의 날’ 행사 체험… 영토주권 의식 향상 기회로

 독도 영문 책자 필사 중인 학생들.

수원시 대평고등학교(교장 성대상)에서 최근 전교생을 대상으로 독도 관련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일본의 지속적인 역사왜곡에 맞서 교원ㆍ학생들의 독도 영토주권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행사로, 기존에 영상으로만 진행하던 단순한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체험·활동 중심의 다양한 학습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진행됐다.

학생자치회가 기획한 독도의 날 행사는 10월5~15일까지 2층 체육관에서 점심시간에 진행된 부스 체험 행사였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1학년과 2학년이 격주 등교하는 상황을 고려해 2주간 진행됐다. 행사는 모두 워크스루(도보 이동형) 형태로 진행됐다. 학생들이 체육관에 들어서면 독도 관련 교육 영상을 시청하고, 시청 내용을 바탕으로 독도의 날 퀴즈를 풀었다. 이후 ‘독도’, ‘독도의 날’, ‘독도는 우리 땅’ 중 하나를 골라 N행시에 참여했고 완성한 N행시를 체육관 한쪽에 게시하면 전체 부스 체험은 마무리됐다. 독도의 날 퀴즈와 N행시 짓기 참여 학생에게는 참여 부문별로 독도의 날 지우개, 울릉도 호박엿, 독도 마스크가 증정돼 상품을 보면서도 독도의 날을 상기할 수 있었다.

독도체험 부스 현장.

또 학생자치회의 주관 행사와 연계해 10월14일 수요일 6교시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각 반 교실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독도 영문 책자 필사 행사가 진행됐다. 10월14일 날 등교한 1학년 학생들은 전부 참여했으며 2학년 학생들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에서 독도 퍼즐 활동을 진행했고,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후일 등교 기간에 필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독도 관련 안내방송을 5분 동안 시청한 후, ‘독도 글로벌 챌린지: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는 책자 제작’을 실시하는 부산의 한 문화원 책자를 학교 상황에 맞게 재구성해 1인 1장씩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영어 책자를 필사했다.

기존 영상으로만 진행하던 독도 교육이 아닌, 직접 체험해 보며 느끼는 독도 교육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내 친구와 선배들이 워크스루형 독도 부스 체험 행사를 기획한 점에 한번 놀랐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할 수 있도록 대평고 학생들이 학생자치회의 질서 유지에 동참한 점에 또 한번 놀라며 주권 의식은 물론 우리의 의식 있는 자세를 새롭게 맞이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독도 영문 책자 필사 활동에서는 평소 나이대에 맞게 발랄하고 생기 넘치던 많은 학생들이 책자 내용을 잘 전달하기 위해 적막 속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특별한 활동을 통해 대평고 학생들 모두 독도에 대한 주권 의식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송예은 수원 대평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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