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임시 ‘캡틴’ 김민우 “팀 하나돼 좋은 결과 얻을 것”

A급 지도자 강습회 참가로 빠진 염기훈 대신해 주장 완장...ACL서 필승 다짐

김민우. 수원 삼성 제공

“(염)기훈이 형이 없어 부담되지만 팀을 하나로 만들어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0 AFC 챔피언스리그(ACL)를 앞두고 카타르 도하에서 첫 훈련을 마친 수원 삼성의 임시 ‘캡틴’ 김민우(30)는 최선의 결과를 약속했다. 김민우는 A급 지도자 강습회 때문에 이번 ACL에 불참한 염기훈을 대신해 주장을 맡았다.

17일 첫 훈련을 마친 김민우는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온 데다 시차와 날씨 모두 한국과 다르다 보니 몸상태가 아직은 썩 좋지 않다”면서 “무엇보다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우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 K리그를 마치고 다시 대회를 준비하다 보니 선수들의 동기부여나 분위기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 그래도 대회를 치를 수 있어 감사하다. 수원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우는 ACL 조별리그서 2연전을 벌일 광저우 헝다(중국)에 대해 “이기기 위해 왔다. 3년 전 광저우를 상대로 2경기 모두 비겼던 기억이 난다. 쉬운 상대는 아니지만, 우리가 준비한 하나가 된 조직력이라면 충분히 상대를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리그를 잘 마무리 지어 다행이다. 하지만 우리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멀리서 우리(수원) 팬들이 응원해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로 보답해드리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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