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제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도 불사"
이달 6일 총파업에 나섰던 경기지역 초등보육전담사들이 경기도교육청에 초등보육전담사 전일전환을 즉각 시행하라며 다음 달 8일 2차 총파업을 선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는 24일 오전 8시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초등보육전담사 2차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정 교육감은 초등돌봄교실 민영화 추진을 중단하고 안정적인 돌봄교실 운영을 위해 초등보육전담사 전일제 전환을 시행하라”고 주장했다.
최진선 경기돌봄파업대책위 위원장은 “돌봄교실의 민영화를 막아내고 공적돌봄을 지켜내는 것이, 시간제를 철폐하는 것이 아이들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 의미인지 알기에 우리는 과감히 1차 총파업을 강행했다”며 “정부와 교육당국은 지금이라도 사태를 명확히 인식하고 입장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지역 초등보육전담사들은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2차 파업, 3차 파업, 부족하면 무기한 파업까지 불사하고 공적돌봄을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기준 경기지역 돌봄전담사 2천983명 중 1천500여명이 2차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다만 이날 오후 2시 교육부 주관으로 열리는 ‘초등돌봄 운영 개선 협의회’에서 돌봄 협의체 첫 회의가 열리는만큼 돌봄교실을 둘러싼 갈등 해결 여부에 따라 오는 12월8일 예정된 2차 총파업을 철회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논의 안건을 둘러싸고 입장차가 여전해 ‘2차 돌봄파업’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전국학비연대 소속 전담돌봄사들은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철회, 전일제 근무 등을 요구하며 지난 6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총파업을 강행한 바 있다.
김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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