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보면 만지고 싶지?” 경인교대 여교수, 남학생에 성희롱성 발언

경인교육대학교의 한 여교수가 수업 도중 남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학교 측이 조사에 나섰다.

24일 경인교대에 따르면 대학 양성평등센터는 최근 이 대학 소속 교수의 수업 중 성희롱성 발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인교대 재학생인 A씨는 지난 5월께 실시간 화상수업에서 B교수가 남학생들에게 “여자랑 무엇을 하고 싶나”, “여자를 보면 키스하고 싶지. 만지고 싶지” 등의 취지로 질문하며 여러차례 답변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수업은 10명의 학생이 수강하며, A씨는 B교수가 자신 등 2명의 남학생을 특정해 질문했다고 주장한다.

A씨는 B교수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국민신문고로 여러차례 민원을 제기했고, 수업영상 공개 등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경인교대 관계자는 “현재 교내에서 해당 건을 조사하고 있다”며 “아직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을 얘기하긴 어렵다”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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