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순 가평군자원봉사센터장 "도움 필요한 곳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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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자원봉사센터를 찾아가면 자원봉사자와 민원인들을 환한 웃음으로 반갑게 맞아주는 어머니가 계시다. 지난해 6월 가평군자원봉사센터장으로 임용된 김금순 센터장(64)이다.

김 센터장은 연초부터 보건용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코로나19 안전 캠페인에 적극 앞장선 것은 물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터미널, 가평역, 마트 및 음식점을 찾아 소독 방역 등을 하며 코로나19 예방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국가적으로 마스크 물량 부족이 극심했을 때에는 면마스크 만들기 활동을 실시해 1만1천 장의 마스크를 제작, 6개 읍ㆍ면의 노인 및 아동들에게 고루 배부함으로써 마스크 부족 사태를 슬기롭게 넘기는 데 이바지했다. 이외에도 올여름 장마철 폭우로 인한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에는 휴가도 반납한 채 이재민을 위한 수해복구 활동에 두 팔을 걷어붙이기도 했다.

김 센터장의 이같은 힘과 열정의 근원은 그녀의 생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녀는 일반인들과 남다른 이력을 가진다. 그녀는 가평군 제7대 군의원(2014~2018)을 역임하면서 노인, 장애인,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처우개선에 힘썼다. 특히 보건 의료 서비스 개선 등 군민의 건강과 관련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정책개발에 전념했으며 주민 대화를 통한 의정 활동을 몸소 실천해왔다. 또 가평군 최초 여성 농민후계자로 농업기술을 익혀 4-H활동을 하고 30대부터 마을 부녀회장으로 활동, 새마을운동을 통해 사회ㆍ군민운동에 앞장섰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 및 여성가족부 장관상, 가평군민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센터 안팎에서도 그에 대한 호평이 꼬리를 물고 있다. 나이와 상관없이 자기계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은 물론 약자를 돕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현직 의원신분이 아님에도 지역의 이웃이 어려움을 호소하면 직접 찾아가 의논하고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가평군의 대모’로 불리고 있다.

김금순 센터장은 “직원들이 자원봉사센터 업무를 잘 수행하고 본인들의 역량을 다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서포트할 것”이라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 곳곳에 봉사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성실히 센터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평=신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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