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심을 관통하는 장거리 대심도(大深度) 지하터널이 오는 2027년 건립 예정(경기일보 3일자 1면)인 가운데 수원시의회가 지하터널 공사의 공론화와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6일 수원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총 7.7㎞ 연장의 수원시 장거리 대심도 지하터널 공사 계획이 포함된 국토교통부의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비해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다.
특별위원회는 수원시의회 기본 조례에 따라 14명 이내로 구성되며 위원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이희승 의원(영통2ㆍ3, 망포1ㆍ2동)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지하터널 공사 구간이 포함된 세류1ㆍ2ㆍ3동, 인계동, 광교1동 등을 지역구로 하는 의원들이 특별위원회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의회는 내달 18일 열리는 제356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특별위원회 구성 안건을 통과시켜 내년 초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별위 활동을 통해 지하터널 공사로 발생되는 여러 문제와 민원 등을 조율ㆍ해결하는 중간 조율자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희승 의원은 “대심도 지하터널 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원 또는 여러 문제 요소가 발생할 수 있어 특별위원회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며 “특위가 구성되면 중간자 역할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특위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오산 양산동(서오산TG)~1번 국도~용인 성복동(서수지TG)을 잇는 오산~용인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총 연장 17.3㎞)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 포함된 장거리 대심도 지하터널은 수원버스터미널에서 수원시청 사거리를 지나 한국지역난방공사 광교지사까지 이어지며 오산과 용인을 잇는 역할을 한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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