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선진형 체육시스템 정착으로 대한민국과 지역 체육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는 체육인이 되겠습니다”
지난달 15일 열린 제58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진흥상을 받은 한종우 오산시체육회 사무국장(62)의 소감이다. 이 상은 우수 선수와 지도자, 체육진흥 및 연구 등 9개 분야의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체육 분야 최고 영예의 상이다. 한 국장은 정부 정책사업인 학교 및 지역사회 공공스포츠클럽의 초기 기반 구축과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오산시체육회가 전국 시ㆍ군체육회 최초로 스포츠 시민리그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시민 스포츠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구선수 출신인 한 국장은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대한농구협회 임원, 국민생활체육회 스포츠클럽위원장 등의 경험과 체육행정의 기획 및 실무를 통해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학사위원장으로 대학스포츠 발전과 대학선수 운동권 및 학습권 진작 등이 안착 되는데 공헌했다. 한 국장은 “현재 국내 체육계는 체육회장 선거와 지방체육회 법정법인화 등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지방체육의 재정안정과 스포츠 선진화가 실현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8년 11월 오산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부임한 한 국장은 시민 개방형 스포츠리그인 ‘오산스포츠 시민리그’를 도입해 2019년 기준 6개 종목에 1천300여 명이 참가하는 성과를 냈다. 또 관내 모든 학생이 1인 1체육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오산학교스포츠클럽 육성 사업’을 추진, 10개 학교, 204개 클럽을 활성화 시키는 등 22개의 사업을 추진하며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학교 체육을 발전시키고 있다. 고려대학교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받은 한 국장은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부장관상(1986년),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 표창(1988년), 교육부장관상(2013년), 대한체육회 체육상(2020년) 등을 받기도 했다. 최근 들어 온라인을 통한 ‘스포츠 동영상 경연대회’를 개최한 한 국장은 “‘비대면 온라인 스포츠’ 분야 등 코로나19 이후 스포츠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는 연구개발 활동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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