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의 경기회복 심리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기중)가 실시한 ‘1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경기지역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전월(78.9) 보다 4.0p 하락한 74.9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0.5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도내 27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전망지수는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3차 대유행 우려가 반영되며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경기지역 제조업의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4.0p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6.1p 하락한 83.6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3.8p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15.2p 하락한 72.1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가죽가방ㆍ신발’(47.2→68.4), ‘기타제품’(64.3→80.0), ‘기타기계ㆍ장비’(76.9→92.3) 등 8개 업종에서 상승했으며, ‘의복, 의복액세서리ㆍ모피제품’(83.3→41.7), ‘화학물질ㆍ제품’(100.0→75.0), ‘고무ㆍ플라스틱제품’(78.6→53.6) 등 11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수리ㆍ기타개인서비스업’(89.5→73.7), ‘출판, 영상, 방송통신ㆍ정보서비스업’(97.52→86.3), ‘예술, 스포츠ㆍ여가관련서비스업’(76.7→66.7), ‘숙박ㆍ음식점업’(47.1→40.6), ‘건설업’(73.9→67.6)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하락했다.
이와 함께 11월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부진’(68.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업체간 과다경쟁’(31.8%), ‘인건비상승’(3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0월 경기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1.3% 상승한 71.1%로 전년동월보다 5.3% 하락했다.
김태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