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면 후보지 지정철회 촉구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가 1일 인천시청 정문 앞에서 인천시에 영흥면의 쓰레기매립지 후보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장 군수는 “영흥도 주민들은 그동안 화력발전소 때문에 수십년간 고통받았고, 인천의 매립지까지 들어선다면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더욱이 매립지가 들어선다면 이는 영흥도를 ‘죽음의 땅’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군수는 지난달 30일 시가 제안한 주민협의체 구성도 거부했다.
장 군수는 시의 영흥 매립지 후보지 지정에 대한 철회가 이뤄질 때까지 단식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이날 설치한 천막을 임시 집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시는 매립지 선정과정 부문이 담긴 용역결과 공개해야 한다”며 “이번 사태는 영흥의 미래세대를 위한 만큼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영흥도 주민들로 구성한 ‘영흥면 쓰레기매립지건설반대투쟁위원회’도 영흥면 매립지 후보지 지정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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