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효성초등학교

친구와 요리하고 책 읽으며 ‘행복 교감’...사회성 ‘쑥쑥’ 자란다
매년 저학년 대상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진행
푸드 테라피·독서 통해 배려와 존중 배우고
즐거운 학교 생활 정서적 안정감 도모 ‘큰 호응

수원 효성초등학교(교장 임미령)가 매년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일 효성초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주 1회 등교 및 온라인 학습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서 친구와의 놀이와 교류 시간이 매우 짧고 제한적이다. 이에 효성초는 8월부터 11월까지 10회차에 걸쳐 저학년 희망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자기이해, 부정적 감정 표출하기, 긴장 이완과 자기조절 능력 향상, 긍정적 자기개념을 획득하는 방안으로 구성원과 서로의 장점 지지하기, 기다려 주기, 서로의 감정 공감하기, 나에게 있는 것 나누기 등의 활동으로 대인관계 능력을 기르고 이를 통해 정서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또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동들에게 주제에 맞는 책 읽어 주기를 통해 여러 상황에서의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경험과 감정을 나누도록 했다.

2학년 이하음 학생은 “회기마다 샌드위치 만들기, 과자로 자신을 표현해보기, 주먹밥 만들기 등, 준비-요리-정리를 하는 과정에서 나와 친구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2학년 신윤서 학생은 “처음에는 내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웠으나 10회기를 진행하는 동안 내 감정을 여러 매체로 표현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 외 참가 학생들은 “가장 즐거웠던 활동은 재미있게 만들고 맛있게 먹기도 한 주먹밥 만들기 활동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임미령 교장은 “코로나19로 인해서 3개월에 걸쳐 10회기를 진행하는 동안 친구의 감정을 표현한 작품을 통해 공감하기와 1회기에 자신의 안에 있는 미덕의 보석을 빛내자는 약속을 지키면서 즐겁게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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